
지난주에 첼시 들렸다가 라움에서 이뽀소 한눈에 반해서 산 벨트에요
바네사 브루노건데 제가 좋아하는 스탈이라 눈에 확 들어오드라구요
매장에 사이즈가 없어서 다른 컬러의 같은 사이즈로 피팅해보고 일주일 걸려 주문해서 받았어요 택배로
근데 벨트 고리 부분에 벨트 넣는 부분이 심하게 뻑뻑한 거에요
그래서 이거 너무 뻑뻑한데요 그랬더니
벨트란게 첨에는 원래 뻑뻑해야 된다고 그래야 가죽이라 너무 안 늘어난다고...
아 그랴...?
-_-
그렇구나 벨트고리는 첨부터 쑤셔넣어 늘리는거구나! 내가 그걸 몰랐네 그려
큰 깨달음을 얻고 칼같은 택배비 선불과 계산 끝내고 영수증 갖고 나가려는 내 등뒤에 급한 목소리로 외치던 매장녀
환불 교환 안되요!
아놔....
알어 안다구!! 영수증에 도장 쾅 찍혀있어서 알어!! 환불 교환 안되는거 알어!!
응대가 무슨 내가 3천원짜리 티셔츠 1천원에 달라는 사람취급을 하는데 졸 짜증났었지만
(벨트 보여달라고 할때도 졸 귀찮은듯 무슨 직장상사가 부하직원한테 서류 건내주듯 완전 귀찮은 표정으로...)
아쉬운건 벨트가 맘에든 나니까 그냥 왔는데
문제는 오늘 받은 이노무것이 벨트고리에 안들어가여
네버

이상태로 안들어감
당황해서 벨트고리를 늘려보려고 손꾸락을 넣어봤음

둘째 손가락에 피가 안통하면서 옛날 친구들까리 전기놀이하던 그 감각이 되살아남
셋째 네째랑 다르게 피 안통해서 하얗게 질린거 보이시죵 ㅜㅜ 젠장

손꾸락 대신 피없는 무생물을 넣기로 결정하고 볼펜 긴급 투하.. 하지만 더 뚱뚱한애는 안들어가요 ㅠㅠ
문제는... 이게 늘어나기는 하겠죠? 그래서 쑥쑥 들어가는 날이 오긴 하겠죠?
피어싱 구멍 넓히듯 하루이틀한달로 열심히 깨알같이 늘려주면
화장실에서 벨트 안들어가서 식은땀흘리며 5분동안 바지 붙잡고 울지 않겠죠....?
토요일날 일있어서 쓰려고 했는데 짐 완전 멘붕와따능....ㅎㅎ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