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장도 되고,
바빠지면 집안은 몰라라하는지라, 소소한 정리들을 하는 요즘입니다.
초저녁에 신발장 정리를 하다,
매우 좋아하는 신발을 찍어 올립니다.
야밤에 냄새나는 발 사진 불쑥 드리밀어 거시기 하네요....
안나수이 펌프스입니다.
저 녹차가루색 너무 좋습니다.
잘 신지는 않으면서, 한번씩 들여다보고는 슬쩍 좋아라하는 사랑스러운 구두입니다.
예전 큰이모 구두 중에 매우 좋아하던 것이 있었는데,
이모가 벗어놓으면 뒤뚱거리며 신고서 마당을 돌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이모 구두와 매우 흡사하여 구입을 한 것입니다.
벌써 30년도 넘은 이야기네요....
그 때 부터 구두가 좋았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