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ㅎ
저도 죽겠지만, 남편도 매일 야근인지라 피곤한지 어젠 대뜸 너무 우울하다고 그러더군요. 신랑 성격에 왠간에서 우울해지지 않는 사람인데.. 힘들긴 힘든 모양입니다.
갑자기 네잇온에서 신랑이 "자기 나도 오늘 좀 질러줘야겠어. 너무 우울하다 ㅎㅎㅎ" 이러길래 그러라고~ 갖고싶은거 사라고 했더니, 오늘 제 사무실로 불가리 옴니아 향수가 왔네요^ㅁ^ 뭔가했더만, 자기가 요즘 매일 야근한다고 데이트도 많이 못하고 퇴근하고도 즐겁게 못해준거 같아서 작은 거 하나 샀다고... 제 향수 하나 사고 나니까 자기도 기분이 좋아졌다나요~
사실 결혼 전엔 친한 선후배 사이였던 신랑은.. 일할 땐 늘 좀 차갑고 논리중심주의자라 저런 사람하고 연애하면 참 괴롭겠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더랬죠 큭.. 그러다 어느 새 빠져서;; 연애하고 결혼하고... 근데 오늘 같은 날도 있네요.
샤넬 신상 받은 것 보다 더 기쁘고 따듯한 맘에 지난 스트레스는 다 날아간 듯 하네요^^ 그저 기분이 넘 설레서 이 기쁨을 마구 말하고 싶은데... 막상 할 곳이 필 여러분 외엔 없어서 몇 자 적어요~
주말에 맛난 거 왕창해서 보답해야겠어요~ 즐거운 금요일 오후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