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부적처럼 항상 차고 다니는 목걸이 가격이 화제다.

엄홍길은 지난 2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목걸이에 대해 설명했다.

MC 김국진은 엄홍길을 산악인들 사이에서 '유행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하며 엄홍길이 항상 차고 다니는 목걸이도 유행이라고 말했다.

엄홍길은 "목걸이를 멋으로 차고 다니는 게 아니다. 일종의 부적 같은 거다. 24시간 목에 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엄홍길은 사람들이 산을 등정하기 위해 네팔 현지에 가면 (자신을 따라서) 목걸이를 구매한다고 전했다.

엄홍길은 목걸이가 히말라야 천연 원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사람의 눈 모양과 비슷해서 부처의 눈으로 표현한다. 힌두교 사람들은 (이 눈이) 인간이 보지 못하는 제3의 세계를 본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엄홍길은 이날 방송에서 목걸이 가격이 500만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뒤늦게 엄홍길이 찬 목걸이 가격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엄홍길이 밝힌 목걸이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엄홍길 목걸이 가격'은 28일 오전 6시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검 4위까지 올랐다.

엄홍길이 차고 있던 목걸이는 히말라야 천연 원석으로 만든 것으로 티벳천주라고 불린다. 티벳천주는 히말라야 문화권에서 복을 가져다주고 명성을 높여주는 등의 힘을 갖고 있는 부적으로 여겨진다. 티벳천주의 가격은 수십만 원에서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